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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헬다이버즈 2 세계의 현실과 다름없는 현실성,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단점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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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다이버즈2
헬다이버즈 2

기대했던 게임인데 기대한 것처럼 재미있게 나온다면 더 좋은 게 없죠. 바로 헬다이버즈 2입니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 게임 평이 엄청납니다. 그리고 시작하게 되면 멈출 수가 없을 만큼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제가 플레이해 보면서 느낀 점인 현실성 함께하는 재미 다양한 장비구성 및 플레이해 보면서 느낀 단점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골 때리는 현실성

첫 번째 이유는 골 때리는 현실성이에요. 게임은 즐기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게임적 허용이라고 현실과 동떨어진 형태로 만들어지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이 게임은 그런 게 없고 거의 모든 게 현실 법칙을 따라갑니다. 비행기나 낙하물에 깔리면 죽고 내가 아군을 쏘거나 반대로 맞아도 죽고, 도탄이 된 총알에 맞아도 죽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고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들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불의의 사고로 아군이 죽게 되면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 상황 자체가 너무 웃기기도 해서 중간중간 게임 분위기를 환기해 준다고 할까 여러 상황들이 만든 깨알 같은 개그 덕분에 게임 분위기가 시종일관 진지하게 흘러가지 않아서 오래 해도 쉽게 질리지가 안습니다. 이 부분은 1편부터 이어진 전통적인 재미이기도 합니다.

함께하는 재미

두번쨰 이유는 함께 합을 맞췄을 때의 재미인데, 그 부분에 있어선 그 어떤 게임에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음성채팅으로 소통하며 임무를 완수했을 때의 쾌감이 진짜 최고입니다. 일단 이 게임은 AI 동료가 없기 때문에 혼자서는 한계가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벌레 둥지 파괴인데 이게 아군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어그로를 끌어줘야 벌레 둥지를 쉽게 막을 수, 혼자일 때는 벌레도 잡아야 하고 동시에 둥지도 막아야 해서 여간 힘든 게 아니죠. 하지만 4명이서 한다면 두 명이 억으로와 지원 사격 남은 조명은 재빨리 측면으로 돌아와서 공지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적으로 싸울 수가 있습니다. 전투는 물론이고 미션 수행 과정에서도 확실한 역할 분담을 요구하기 때문에 손발이 맞았을 때의 재미는 진짜 말로 다 표현하기 힘이 들 정도로 끝내주죠. 그리고 이러한 협동의 재미는 대규모 공습이랑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빛을 바라는데 게임에서는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더 강한 적이 등장하고 대규모 공습도 빈번하게 벌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생존하고 싶다면 스트라타 젬이라고 미션 시작 시 각 팀원들이 선택한 지원 무기들을 잘 써야 하는데, 일단 사용 방법이 단순한 버튼 입력이 아니라 커맨드 입력 방식이라서 전투 중에 긴장감을 높여준다는 것도 특색이 있습니다. 종류도 자양 해서 지원 무기들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미는 물론이고 난이도가 달라진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다양한 장비 구성

참고로 장비의 기본 구성은 메인 무기부터 보조무기, 지원 무기, 수류탄 지원 폭격 이렇게 다섯 종류로 나누어져 있어서 다양한 세팅을 통해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해볼 수가 있고, 이게 4명이 되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싸울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전투라고 해도 조금씩 다른 느낌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예를 들어 기관총을 지원 무기로 쓰다가 대전차포나 점프 팩으로 바꾸면 전투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장비에 따른 소소한 전력의 변화가 게임을 계속 붙잡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한편으론 이러한 특징이 유저의 성장욕을 자극하는 자극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레벨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많은 돈을 벌어야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강한 벌레들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만나게 되는 강한 적들을 보게 되면 도전욕을 자극받게 되고 이게 더 강한 무기에 대한 갈망으로 쉽게 말해 성장하고 싶다는 욕구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니까 게임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플레이도 재밌었지만 전작 쿼터뷰에서 이번 작에서는 숄더 뷰로 시점이 바뀌면서 변한 연출도 좋았는데 일단 작전판을 볼 때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하는 장면이나 임무 장소를 정하면 전함이 광속으로 이동하는 연출, 미션을 시작할 때 강화하는 장면 등 소소하지만 몰입감을 높여주는 연출들이 마음이 들었습니다. 헬드다이버스 2에는 많은 지원 무기와 도구들이 존재하는데 입소하는 방법에도 차별화를 둬서 실제로는 노가다이지만 단순히 미션만 깨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맵을 탐색 하게끔 유도한 것도 나쁘지 않았고, 등장하는 적도 현재는 벌레랑 오토마톤이라는 기계 이렇게 두 개뿐이지만 종족에 따라 그 안에 존재하는 적의 세부적인 종류에 따라 공략법이 정말 달라지기 때문에 적에 따라 플레이의 재미가 달라지는 것도 장점이네요. 하지만 TPS니까 쏘는 맛도 중요하죠. 햅틱 피드백의 진동이 미션을 받을 때나 출동할 때 같은 거의 모든 순간들의 느낌을 손끝으로 전해주고 사격할 때도 트리거 버튼을 지원해서 쏘는 맛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면서 느낀 단점

근데 싱글 플레이도 좋아하는 입장에서 원래 코옵 기반의 게임인 건 알지만 후속작이니까 싱글 플레이도 좀 신경을 썼으면 했는데 실제로는 너무 제한적인 점들이 단점이에요. 한명의 ai 동료라도 있다면 데리고 다닌다면 혼자 해도 충분히 재미있을 텐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진 재미가 아쉬웠습니다. 지금의 인기가 한순간이 아니라 좀 더 롱런 하고 싶다면 몬스터 헌터처럼 솔로 유저들을 배려해서 싱글 플레이 밸런스를 조금 더 조정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온라인 매칭 최적화도 개선은 했지만 아직은 좀 더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기대한 만큼 재미는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코옵 게임을 좋아한다면 아니 민주주의를 전파하고 싶다면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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